KT AIVLE School DX트랙 빅 프로젝트 후기

한달 반여 기간 동안의 빅 프로젝트가 끝이났다.

초기엔 시간이 많은 듯 했지만 기획부터 개발 까지  매주 컨펌 받으며 수정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게 지난것같다.

처음 2주 동안은 아이데이션과 레퍼런스, 데이터 확보에 시간을 모두 쏟았다. B2B, B2G 대상 사업중 KT와 연결점이 있는 사업을 선택 해야 했고 BM도 정해진 선택지 내에서 골라 상업 솔루션과 겹치지 않도록 구상해야 했기때문에 사실상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시중 솔루션 찾기에 급급했다. 이과정에서 팽당한 아이디어가 수두룩 하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아이템은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이다 BM도 선택지 내에 있었고 유사 상업용 솔루션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리만의 아이템을 섞어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수있다는 여지가 있어서인지 심의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것 같다.

 

본격적으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인프라 설계를 시작했다. 해당 인프라의 핵심은 망분리와 내부 정보가 저장되는 클라우드의 보안3요소 확보 인것 같다. 인프라 설계 까지는 큰 시간이 소모 되지않았다. 데이터 확보와 PPT 인프라 설계를 분업해 작업했고 네트워크와 통신공학 수업을 들으며 이미 접해본 내용이라 설계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많은 시간이 소모된것이 최종 제출용 PPT와 기능구현, 영상이다.

PPT는 팀장님께서 가져가셨지만 기능구현은 꽤나 오랜 시간을 잡아먹었다. 처음엔 OpenCV와 EasyOCR, 몇몇API를 따오면 금방 끝날것이라 생각했지만 API부터 쉽지않았다. 법령정보를 제공하는 API는 XML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덩어리였기때문에 스키마 설계와 파싱이 필연적이였고 자연어 처리를 위해 벡터 DB로 구축을 해야했다. OCR도 마찬가지, 기존 기획했던 방법으로 하기엔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했기때문에 차선택을 택했고 챗봇을 만들며 gpt도 마냥 뚝딱뚝딱 다 해주는건 아니구나 깊은 생각이 들게했다. DB데이터를 기준으로 ocr과 챗봇이 동시에 구동하기때문에 무거워 질까 걱정을 했었는데 더 무거워질 예정이였다. 자연어 처리를 위해 bert모델로 DB전체를 학습하는과정에서 GPU로 학습했음에도 1회 당 4시간 반씩걸리는 장관이 펼쳐 졌다. 각설하고 기능개발에 반이상이 투자 된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발표영상이 어렵진 않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작업 이였다.

크로마키 때문에 스튜디오를 빌려 PT촬영을 하고 편집툴은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했다. 프리미어 유튜버들이 쓴다는것만 들어봤지 실제로 써본건 처음이다. 당연히 유튜버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필요한 기능만 검색해가며 끼워 맞추듯 편집을 진행했다. 당연한 결과지만 내가본 영상처럼 되는 일은 없었다. 이것저것 여러 효과와 옵션을 넣고 빼며 내가 뭘 건들였는지 모를정도로 수정하다보니 영상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너무 잘 풀린 탓일까 재촬영 소식이 들려왔고 막막하기만 했었지만 다행이도 zoom에서 누끼를 야무지게 따준덕분에 자르고 붙히기만 몇번 반복하니 완성이 되었다.

 

5가지 기술 개발과 5편의 논문을 정독하고 의도치 않은 법전 1회독, 포토샵에 프리미어 프로까지  정신 없이 달려온 7주 였지만 그만큼 얻어가는게 더 많은 성장하는 7주 였던것 같다. 내분 없이 협력해서 성실히 임해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완주 할 수 있었던 빅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중심 프로세스와 팀원간 의견을 조율하고 중재하여 맞춰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AI와 컴퓨터 비전을 더 배우며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